경제호황 불구 56% “美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 美 중간선거 출구조사에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정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현지시간으로 6일 발표됐다.


CNN이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56%는 “미국이 전체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4%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55%로 긍정평가보다 11%p 높았다.


중간선거 투표에서 가장 고려한 정부정책으로는 건강보험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민정책(23%), 경제(21%), 총기정책(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여당 공화당이 상원을, 야당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NBC 등 미 언론을 인용해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N은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다수 점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연방의회는 상하원으로 분리돼 있다. 상원은 △대통령 지명 연방 고위공무원 임명동의 △행정부 체결 조약 승인 △하원의 연방 고위공무원 탄핵 시 탄핵재판 개최여부 등 권한을 갖는다. 상원의장은 부통령이 겸직한다. 하원은 예산 심의권한을 가진다. 양원의 입법권한은 비슷하다.


미 대통령 4년 임기 중반에 열리는 중간선거는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다. 연방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 공직자를 대거 선출한다. 올해에는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뽑는다. 중간선거에서는 여당 의석수가 감소하는 게 일반적 현상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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