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원 금통위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7일 한국은행 본관에선 임지원 금통위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 위원은 이 자리에서 국내와 해외의 경제현안과 관련된 자신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임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원화가치가 유동적인 경기환경에 의해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히며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 의원은 "단기적 변동성에 의한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으며 원화의 움직임이 글로벌 경기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전환국면에서의 변동성이 급격하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의 어느 정도를 기저물가 흐름으로 고려해야 할지는 여전히 모호하다"며 "이런 배경 하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보게 되면 지난 2016년 이후 원/달러 환율과 실효환율은 모두 완만한 절상 추세를 보이며 국내물가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지만 금년 들어서는 실효환율이 지난 20년 평균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을 통해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에 대한 하방압력은 지난 2년 보다는 제한적이었다고 추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율에 관해선 "통상적인 국면에서는 원화는 글로벌 경기순환과 플러스 상관관계를 갖고, 반면에 경상수지 또는 금리차,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민감도가 통상적으로 잠복해 있다가 글로벌 유동성이 고갈이 된다든지 또는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진다든지 그럴 적에 관심도가 급속도로 증가되면서 환율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고 "이 세 가지 요인을 결합해도 다양한 환율의 움직임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원화가치가 더욱 더 절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선 "글로벌 경기상황이 악화가 될 경우에 경상수지나 금리차 문제가 좀 더 관심을 받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원/달러 환율을 보시면 위로 갈수록 절상이다. 절상이 되다가 최근에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며 "그래서 기본적으로 크게 보면 2010년부터 시작된 또는 작게 보면 2016년부터 시작된 절상추세가 완전하게 끝났다고 얘기하기에는 약간 어폐가 있다. 엔/달러 환율 역시 기본적으로 이 추세가 절하되는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우리나라의 대외건정성을 감안할 때 우리가 대외금리차에 의해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보다는 실제로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안정적이라는 전제 하에, 그러니까 금리차에 의해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경기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통화정책을 하는 것이 선제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외건전성이 그렇게 문제가 안 된다는 측면에서는 그럴 수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가 어떤 요소를 보면서 평가하는가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2008년도의 경우에는 사실 대외건전성이 98년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전했고, 금융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수출업자들이 헤지한 플로우(flow)에 관련된 오해가 많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환율이 오버슈팅(overshooting)을 했다. 만약에 오버슈팅을 하고 오해가 있다면 그 오해를 푸는 과정 속에서는 정책의 제한성은 어쩔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다음 위기에서 과연 어떤 것들을 금융시장에서 포커스를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다 살펴보면서 나가야 되는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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