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9주 만에 하락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지난 6일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이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9주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18주 연속 상승했던 가격이 이번에 처음 꺾인 것이다.
경유 역시 한 주 만에 19.9원 내린 1475.4원으로 집계되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48.5원 내린 172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34.5원 내린 1627.3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45.8원이나 하락한 1620.3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28.1원 내린 1677.6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최근 들어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당분간 기름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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