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주민 접하기 힘든 과일, 제철이라 선정···많은 주민 맛 봤으면"

▲ 지난달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송이버섯의 모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의 송이 버섯을 선물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t을 평양으로 보냈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200톤을 10kg 상자 2만개에 담아 북으로 보낸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모두 200t으로 10㎏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답례 선물로 귤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 선정됐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을 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천해성 통일부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오전 8시 출발한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갔다. 북측에 답례선물을 인도하는 담당자들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평양 정상회담을 기념해 2t의 송이버섯을 우리 측에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아직 북측의 가족과 만나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 4000여명에게 500g씩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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