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인크루트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전체 임금근로자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은 공동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2014년 8월 612만3000명이었던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5년에는 630만8000명, 2016년에는 648만1000명, 2017년에는 657만8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66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해 그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었는데, 2014년에는 32.2%였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8년에 0.8%P 증가한 33%였으며 5년 동안 한 번의 감소도 없이 계속해서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아르바이트 근무자라고 볼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의 수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2014년에는 203만5000명이었던 시간제 근로자 수는 2015년에는 223만6000명, 2016년에는 248만8000명, 2017년에는 266만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2018년에는 270만9000명을 기록했다.
실제로 2009년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1인당 국민소득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2014년 2만 8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내수부진으로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어려우며 경기회복 또한 기대하기 힘들어졌고 이는 채용에서도 이어져 기업에서는 보수적인 인력채용의 기조가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비정규직 근로자 수의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고용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불안정성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공급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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