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급형 아르바이트 비중은 줄어들고 월급형 아르바이트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올해 초 최저임금 인상 후 시급형 아르바이트는 꾸준히 줄어든 반면, 월급형 아르바이트는 매달 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올 한해 등록된 6개 서비스 직종(매장관리, 서빙, 주방, 배달운송, 사무보조, 노무기능)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급여지급 형태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지급형태는 시급, 일급, 주급, 월급, 건별로 구분되는데 가장 많은 지급 형태는 ‘시급형’으로 평균 60.5%에 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시급형 아르바이트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반면, 월급형 아르바이트는 매달 증가추세라는 점이다.
시급형 아르바이트의 경우 1월 기준 전체의 71.0% 비중이었으나, 2월 65.5%로 줄어든 이후 4월에는 59.9%로 첫 50%대에 진입했다. 11월 현재 기준에는 53.4%까지 떨어졌다.
시급형 아르바이트가 줄어들면서 이 자리는 월급형 아르바이트가 메꿨다. 1월 기준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24.9%에 해당했던 월급형 아르바이트는 2월에 30%대를 기록, 꾸준히 늘어나 지난 9, 10, 11월 38%대를 점유 중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르바이트 시장에는 크고 작은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인크루트가 지난 8월 자영업자 20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설문한 바에 따르면 월 수익과 매출은 각 64%, 53% 줄어들었고 인건비 및 점주 직접근로시간은 각각 61%, 76% 늘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알바콜 대표는 “인건비 부담으로 기존 다수의 시급형 아르바이트 채용에서 소수의 월급형 아르바이트 또는 직원과 다름없는 생계형 아르바이트 채용으로, 점점 아르바이트 채용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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