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방해·폭력” 관계당국 개입 촉구하기도

▲ 촛불이 밝혀진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 이전과 관련해 개입했던 외부세력 철수로 신시장 경매가 1주일만에 정상화됐다고 13일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 5일 구시장 단전·단수 조치 후 일부 상인, 민주노점상연합회(이하 민노련) 측이 경매를 방해함에 따라 경매물량이 평시 대비 40여톤 감소했다.


그러나 12일 경매는 민노련이 철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이뤄져 평시와 비슷한 수산물 240톤이 거래됐다.


앞서 8일 수협은 민노련 등 시위대와 경매 출하차량 진·출입로 점거를 지속해 상장물량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계당국 지원을 촉구했다.


수협에 의하면 시위대는 경찰 해산명령에 불복하고 점거를 지속하는가 하면 수협, 경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폭력, 협박도 가했다.


단전·단수 후 구시장 잔류상인의 절반 가량이 신시장 이전에 동의했으나 나머지는 서울시청을 점거한 채 박원순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수협이 구시장 철거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은 문제해결 때까지 무기한농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과 상인들 간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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