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윤 회장은 부하 직원의 보고서를 받아들은 뒤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고 하며 입에도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라며 직원들을 다그쳤다.
윤 회장이 직원들을 어떻게 평소 어떻게 대하는지 명백히 드러난 녹취록을 통해 윤 회장과 같이 일한 대웅제약 전, 현직 직원들은 이 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고 폭로했다.
대웅제약의 한 직원은 “회장이 말끝마다 이 xx 저 xx 등등의 심한 욕설을 내뱉어 자괴감이 들었고, 심지어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야, 여기서 뛰어내려라!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리겠다 ”같은 충격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윤재승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아들로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로 일한적이 있어, 그간 직원들은 법조인이기도 한 윤 전회장에게 두려움을 느껴 딱히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은 윤 전 회장의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직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윤 전 회장은 검사였던 경험을 살려 부하직원들을 검찰 조사하듯이 취조하여 궁지로 몰아가는 수법을 써서 많은 직원들이 업무도중 압박감을 느낄때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대웅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의 이 같은 갑질로 2~3년간 100명이 넘는 인원이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갑질이 공개된 뒤 윤재승 회장은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상습적으로 욕설이나 폭언을 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그만둔 직원도 없었다”며 대웅제약 직원들과의 증언과는 완전 배치되는 소리를 하며 더욱 더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헤럴드 경제는 8월28일자 보도를 통해 윤 회장의 말을 반박했다.
당시 해럴드 경제는 대웅제약의 직원 근속 연수가 윤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2014년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제약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대웅제약의 평균 근속연수가 2013년 6년 7개월에서 점점 줄어들었고 1인 평균 급여액수도 같은 기간 5900만원에서 5706만원으로 점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윤 회장이 취임한 뒤 대웅제약의 근속연수는 10대 제약사에서 매년 하위권을 달성하였고 당시 1위인 유한양행과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지는 수치임이 드러났다. 대웅제약의 영업이익률 역시 2013년 10.7%에서, 윤 회장 취임뒤엔 5.1%까지 반토막이 난 수치도 드러났다. 결론은 경영능력도 없는 윤 회장이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려 회사를 망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난 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특히 윤 회장에게 보고를 하는 라인의 중견급 직원들이 "윤 회장에게 갑질을 안당하는 사람이 없을정도였다"라고 하며 "중견급 직원들이 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회사의 경영 악화는 사실로 명백해 졌다.
제약 업계 관계자들 역시 평소 이런 이야기가 나돌았으며 언젠간 터질줄 알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던 윤 회장은 계속되는 언론들의 취재와 경영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이후 입장문을 내어 “책임을 통감하며 경영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며 “앞으로 대웅제약은 전승호, 윤재춘 공동 대표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히며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