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의장이 정개특위 모임을 소집했다 (출처=국회 사무처)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4일 여의도의 모처에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최한 정개특위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우리는 정치 처음 시작할 때 많이 들었다. 국회 신뢰도가 아주 바닥인 상황이 됐다. 방법은 개혁 밖에 없고, 바로 그것이 주체로 말하면 국회가 첫 번째"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현 상황을 "자모인모(自侮人侮: 맹자의 말로 내가 나를 업신여기고 난 후에 남이 나를 업신여긴다는 것 )"라고 하며 "국회 스스로가 긍지, 자긍심이 훼손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엄청난 격변기에 20대 국회가 탄핵을 했고, 촛불혁명의 제도적 마무리를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헌, 선거구제 개편 등 각종 법률 제도 개정에 우리가 솔선수범하고 앞장서서 마무리를 잘 지어야 국민 신뢰를 얻고, 남들도 우리를 우습게 알지 않을 것" 이라며 "천체의 가장 한복판 가운데에 역사적 소명을 갖고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달라, 아무쪼록 꼭 정치개혁을 이루는 20대 국회 후반기 마무리 잘 해주시길. 멋진 개헌과 제도개선과 개혁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라고 의원들에게 이날 모임의 성격에 대해 밝혔다.


문 의장에 모두발언에 이어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정의당)의 발언이 이어졌다.


심 의원은 "의원님들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 제가 아는 한 특위가 구성되자마자 의장님께서 밥을 사는 건 최초로 알려질 정도로 특별한것이다. 오늘 맛있는 밥 먹고 정개특위 위원들이 밥값 잘 해라라는 의미로 사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의장님께서 하신 말씀, 국회의원의 자존감, 국회의 자긍심에 너무나 큰 공감을 가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어떤 분에게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하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개혁이 화두인데 개혁의 성공과 실패는 간단하다. “나 빼고 개혁은 실패하고, 나부터 개혁은 성공한다.” 삼권분립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민주주의 제1의 기관은 바로 국회.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한 첫 걸음, 출발점에 우리 정개특위가 서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장은 "의장님께서도 지난번 뵀을 때 칭찬을 해주셨지만, 다행히 우리 정개특위 의원님들께서 정말 선거제도 등 국회 개혁에 확실한 의지를 가지신 분들만 구성된 것 같다. 반드시 이번에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국회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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