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경북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생가 추모관 및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주년 숭모제·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살아있는 문재인이 죽은 박정희를 이길 수 없다.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영정에 향을 올리기도 했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이사장 전병억)가 주최한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근 구미시의장, 백승주·장석춘·윤상헌·최교일·강효상·강석호·김석기 한국당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서상기 전 의원, 숭모단체 회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구미시장은 불참했다.

김태근 구미시의장은 “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운동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좌우논리, 이념적 잣대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지 말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 전 대통령 업적은 아무로 폄하하고 거부하려 해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대한민국 역사에 각인돼 만대 후손에게까지 전해질 것”이라며 “그의 헌신을 기리는 전통을 고향에서부터 더욱 확실하게 세워가겠다”고 했다.

장석춘 의원은 “(정부가) 박 전 대통령 역사지우기에 혈안이 돼 있고 구미에서는 새마을과 폐지 등 여론을 조성해 편가르기를 한다”고 성토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이미 실패한 소득주도 성장을 해 국가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렸다”며 “우리나라 기업가들이 북한 일개 공무원에게 봉변을 당했는데도 북한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박 전 대통령 일대기 및 18년 업적 영상, 축사, 유족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휘호 전시회, 곶감만들기 체험, 구미 농산물 홍보, 붓글씨 체험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많은 시민들은 행사 후 구미시청 앞까지 행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