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단, 미 군수산업체가 자금지원 하고 있어

▲ 존 햄리 CSIS 소장

▲ CSIS가 공개한 문제의 북한 미사일기지 사진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 미사일 기지 논란을 일으킨 CSIS (전략국제연구센터)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CSIS는 보고서를 통해 위성사진 한 장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들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3월의 사진으로 최근 사진도 아닌 지난 3월 사진을 써서 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14일 JTBC는 CSIS와의 통화를 통해 3월 사진을 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조지프 버뮤데즈CSIS 연구원은 “3월 이후 사진을 안 쓴 이유는 단순하다. 여름과 가을에 찍은 사진들은 낙엽이 많아서 지하 시설 입구를 볼 수 없다. 그래서 그 전에 찍은 사진을 쓴 것”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놓았다.

지난 3월 사진이 왜 문제가 되냐면 당시 북한은 핵 개발 병진노선의 포기 선언을 하기도 전이고, 이 미사일 기지는 미국이 두려워 하는 ICBM 미사일 기지도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미국의 안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지이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의 사정권에 드는 나라는 주변국인 러시아, 중국, 일본 정도 밖에 없는데 이미 북한과 오랜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무서워하는 나라는 일본 밖에 없다.

때문에 국내외의 군사안보전문가들은 CSIS가 왜 이 시점에 이런 보고서를 들고나와 논란을 자초했는지 분석중인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CSIS를 지원하는 단체들에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CSIS는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로 1962년에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낸 데이비드 앱시러가 창설한 기관으로 그간 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우파들의 논리를 대변해 왔다.

이 단체를 지원하고 있는곳은 일본의 일본재단(사사카와 재단)과 전쟁없이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미국의 군산복합체들로 알려져 있다.

일본재단은 2차 대전의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조정경주사업으로 번돈으로 창립한 일본의 비영리 재단으로 그간 일본 우익들과 일본전범들의 범죄를 미화하는 역사왜곡에 조직적으로 움직인 단체다.

이 단체는 미 싱크탱크의 일본 관련 프로그램 등에 연간 35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며 일본 재단 이외에도 노무라재단, 도요타, 미쓰비시, 도쿄은행 등도 미국의 싱크탱크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국의 이익에 간접적으로 로비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국내의 연세대, 고려대등에도 기부라는 명목으로 자금지원을 해온 사실이 알려져 한때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최재천 의원실이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 말까지 미국의 10대 외교·국제문제 분야 주요 싱크탱크의 포럼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부와 민간 차원을 포함해 일본과 한국은 각각 64회, 29회 단독 지원했을 정도로 일본의 재단들은 막강한 로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미국 사회에서 외교·안보 현안과 역사 문제에 대해 자국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자국의 이익에 반대되는 정치적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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