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사진=BBC)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망언을 일삼으며 국내외 적으로 큰 비난을 샀던 일본의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사이버 보안담당 장관)이 또 다시 황당한 발언을 하여 도마위에 올랐다.


사쿠라다 담당상은 14일 일본 국회에 출석해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 의원이 도쿄 올림픽과 관련된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 대해 질문을 하자 사쿠라다 담당상은 “난 25살 때부터 항상 부하직원이나 비서에게 지시를 했기에 스스로 컴퓨터를 만져 본 적은 없다”고 답변하며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아 비난받았다.


이에 입헌민주당의 이마이 마사토 의원은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누군가가 컴퓨터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자, 사쿠라다는 "다른 직원 및 관리들이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 했다.


이어 원자력발전소의 사이버 보안대책에 관한 질문에도 "아는게 없다"고 밝혀 의원들에게 황당함을 던져주었다. 하지만 그는 "도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대책은 중요하다. 지금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종합적으로 하고 있다. 실수가 없을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혀 의원들에게 헛웃음을 짓게 했다. 이들 두고 이마이 의원은 "잘 모르지만 괜찮을것이다"라는 답변으로 들린다며 사쿠라다 담당상을 질타했다.


사쿠라다 요시타카는 건설업으로 큰 돈을 번 사업가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현재 7선 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현재 사이버 보안장관과 올림픽 담당상을 겸하고 있는 아베 신조 내각의 중요 인물중 하나이다.


그는 현재 일본 국회에서 사이버 보안 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로도 알려졌는데 '컴퓨터도 만져본적이 없는 사람이 사이버 보안법 개정을 추친하는것이 맞는것이냐?'라는 국민적 비판이 제기되어 더욱 뭇매를 맞게 되었다.


이외에도 사쿠라다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드는 중앙정부 지출액에 대한 질문에서 1500엔(한화 1만5천원)이 든다고 하여 의원들을 황당하게 했고, 올림픽 담당상 발탁 이유를 묻자 "나도 잘 모르는 일"이라고 성의없는 대답을 하여 비난을 자초했다. 이어 북한선수단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질문에도 "내 소관이 아닌데 왜 묻느냐. 총리관저나 외무성이 답할일"이라고 답해 주위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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