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리종혁 북한인민회의 대의원이 만났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5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참석차 내려온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만나 남북평화와 발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15일 오후6시쯤 경기도 고양의 엠블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를 위해 호텔을 찾은 리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만나 이날 약 150분간 단독 면담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면담후 이 대표는 올해안으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전에도 국회 간담회를 통해 "1년만에 정상회담이 여러번 이뤄지고 4차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있는 이떄 북과 남의 국회역시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리 의원을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고 문희상 국회의장과도 만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야기가 잘 풀리면 올해 안에 남북 국회회담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16일 열린 아태평화 국제대회의 인삿말을 통해 참석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바쁜 일정에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을 일깨우기 위해 찾아주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님과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님 그리고 각국에서 오신 여러분에게 각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오늘 모인 아시아 각국은 1900년대 초 일본의 침략과 강점이라는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공유하고 있다. 동시에 그 시대를 민족저항운동으로 극복하고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서 역사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역사만 보더라도 지리적 인접성을 넘어 우리 안에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공통의 DNA가 내재해 있다고 생각된다. 이제 평화를 사랑하고 공존과 번영을 꿈꾸는 우리 아시아인 공통의 DNA를 모아 잘못된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아시아 시대를 열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는 지금 유례없는 역사적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작년 11월을 마지막으로 핵실험과 ICBM 발사를 멈췄고,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세 차례의 만남과 북-중,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다. 이제 4차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남북 정상도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절실한 마음으로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위해 의기투합했으니 아시아 태평양 각국이 그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머지않아 그 평화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남북관계가 희망처럼 속도를 낼 순 없지만, 농업, 환경,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는 제재 대상이 아닌 만큼,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하고 특히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남북관계의 틀을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상의 종전상태를 만들어 북미관계도 견인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평화 번영이 곧 아시아의 평화 번영이다. 내년은 일제강점기 폭력에 평화로 맞선 3.1운동 100주년이다. 역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전진하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모든 국민은 대화 당사국인 북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교류 강화에 나서도록 하겠다. 오늘 이 대회가 아시아 평화 번영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참석한 내외 귀빈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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