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없이도 선전

▲ 황의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환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17일(한국시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1월에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한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치뤘다.


이날 저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유럽파(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주전 멤버가 빠진 구성에도 경기 내내 호주팀을 압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원정 경기인 이번 평가전에는 유럽파들을 대신해 투입된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백업자원을 검증하는 무대가 되었다.


특히 이날은 황인범(대전)이 손흥민을 대신해 7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해 공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수비에선 김민재(전북)가 장현수의 공백을 훌륭히 채우며 벤투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이어 그간 긴 슬럼프로 인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청용(보훔)은 벤투 대표팀에 첫 발탁되어 노련한 플레이로 가치를 입증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대타로 출전한 주세종(아산)역시 세트플레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제 기량을 발휘했다.


경기는 대표팀이 시종일관 호주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벤투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선제골은 전반전에 터졌다. 전반 21분경 김민재의 긴 롱패스를 받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수비 한명과 골키퍼를 앞에두고 감각적인 슛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하며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유념없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대표팀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고 종료 1분을 남기고 호주 대표팀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린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 평가전을 가진뒤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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