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더 많은 자동차진단평가사 양성과 육성 필요해”


[투데이코리아=김도훈 기자] 자동차진단평가사는 지난 2010년에 자동차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공인된 자격이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회장 정욱)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매년 자격검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2018년 현재까지 약 6천여명의 자동차진단평가사가 배출되었다.


자동차진단평가사는 2016년에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자동차가격조사•산정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자동차거래시에 매수인이 원하면 자동차가격을 조사, 산정한 내용을 서면으로 고지하여야 하고 자동차 가격조사•산정은 차량기술사와 자동차진단평가사가 법에서 명시한 산정기준서에 의거하여 자동차 가치를 산정토록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동차진단평가사는 자동차의 종합상태와 사고이력, 선호도, 주행거리, 특이사항 등 산정기준서에 명시된 200여 가지의 항목을 진단하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동차의 가치를 평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 그 판단의 기준이 되도록 하게끔 법으로 제도화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 의하면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제도는 지난 2001년에 일본 사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화된 일본 자동차 사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한국형 자동차진단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자동차진단평가사 비공인 민간자격검정을 시행해 오면서부터 비롯되었다.


2010년 국가공인을 취득하기 전까지 1만3천명의 자격자 배출을 통해 소비자보호를 위해 중고자동차의 가치평가를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게 판단할 수 있는 직무로써 인정을 받아 2년여에 거친 자격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과하여 국가공인자격으로 공인되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서는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양성과 권익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교육, 진단평가업무에 따른 정보 제공과 지원, 자동차진단평가사에 대한 실태조사와 지도, 자동차진단평가기준의 개선과 연구개발,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진단평가사 교재연구 및 편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대한민국자동차진단평가기능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자동차진단평가사들의 기술력향상을 독려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지난 17일(토) 서울 용산에 소재한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에서 13번째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국토교통부장관상에는 권휘섭씨(25세)가,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신호섭군(대원대학교)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직무영역을 살펴보면 매매업체 매집차량의 평가, 개인간 직거래시 차량의 평가, 리스/렌트 등의 해약시 상품가치 하락 평가, 경매장 출품차량의 사전 평가사고수리에 의한 상품가치 감가증명, 공매처분 차량의 사전 평가, 차량상태의 공증 평가 등 다양한 직무범위를 갖고 있어 중고자동차성능·상태점검장이나 자동차가격조사·산정점, 자동차경매장, 중고자동차매매업체, 중고자동차평가업체, 보험업체, 신차영업소, 정비업체 등으로 진로가 가능하여 장기화되고 있는 고용한파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자격으로 조명되고 있다.


실제 자동차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중고자동차거래규모가 연간 700만대를 상회하고 있는데 중고자동차를 거래할 때 자동차사정사 자격을 갖고 있는 전문가의 가격평가를 받고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사정사 자격자는 9만여명이고 현업에 종사하는 자격자도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간 중고자동차거래규모가 360만대를 넘고 있어 약 2만여명의 자동차진단평가사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배출된 자격자에 비해 필요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므로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자동차진단평가사 양성과 육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진단평가사 자격검정 시행기관인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의 정욱 회장은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청년은 물론, 여성과 실버인력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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