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달 대비 49.8%, 무 53.4%, 시금치 70.4% 내려

▲ 농림수산품 중 무(-53.4%), 배추(-49.8%), 시금치(-70.4%), 상추(-70.5%) 등 농산물(-12.3%) 가격이 많이 내렸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폭염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농축산물이 안정세를 보이며 생산자물가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1(2010년=100)로 전월보다 0.4%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작년 11월 이래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9.7% 떨어졌다. 특히 무(-53.4%), 배추(-49.8%), 시금치(-70.4%), 상추(-70.5%) 등 농산물(-12.3%) 가격이 많이 내렸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하락률(-10.6%)이 33년여 만에 가장 컸다. 돼지고기(-22.6%)가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값이 많이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0%)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화학제품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0.6% 내렸다.

예컨대 여름철 한때 ‘금추’라고도 불렸던 상추 가격은 70.5%나 급락했다. 시금치 역시 70.4% 하락했다. 무와 배추의 경우 각각 53.4%, 49.8% 하락했으며, 돼지고기와 계란은 각각 22.6%, 14.1% 내렸다. 가자미 가격도 전월 대비 27.5% 떨어졌다. 물오징어(-3.0) 역시 하락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2.2% 오르며 2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신선식품(-17.0%)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너지는 1.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외 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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