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닷이 사죄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1일 인기 래퍼이자 방송인인 마이크로닷이 결국 사죄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98년 충남 제천에서 벌어진 사기사건의 당사자로 알려진 부모때문에 최근 곤욕을 치뤘다.


지난 19일 사기 피해자들이 언론을 통해 피해사실을 공개한 이후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한다고 밝혔으나 계속 이어진 피해자들의 증언과 잇달아 나온 언론 보도에 결국 모든것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이날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마이크로닷은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고,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결국 모든것을 인정했다.


마이크로닷의 사죄에 앞서 당사자인 부모역시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여권을 만드는 절차를 진행중이고 모든 사실관계를 한국에 돌아가 따지겠다"며 "사과할것이 있으면 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하는게 우선이고 이것이 확실하다면 사기죄로 수사가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인터폴을 통해 뉴질랜드 수사당국과 협조도 검토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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