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처벌하라” “외부세력 개입 말라”

▲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왼쪽)과 마주한 신시장.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철거를 둘러싸고 수협과 구시장 잔류상인들이 대치 중인 가운데 민노총이 사태에 개입하는 분위기다.


민노총,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출거민연합 등이 연합한 민중공동행동은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앞 기자회견에서 “반인권적 단전, 단수와 폭력사주하는 수협을 강력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구시장에 대한 단전, 단수 철회 △구시장 존치는 물론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처벌도 촉구했다.


단체는 “수협의 단전, 단수 조치 후 구시장에서는 암흑 속에서 온갖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며 “수협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상인들을 불법점거 세력으로 낙인찍고 용역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수협은 ‘불순한 목적’의 외부세력 개입은 없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수협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불법점유자들의 생떼에 국민이 분노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라는 불순목적으로 시장문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구시장은 점포 당) 매출이 연간 수억원에 이르면서도 500만원 내외의 임대료도 비싸다고 주장한다”며 “불법점유자 측으로부터 입은 폭행, 특수상해 등 폭력범죄 피해건수가 지난 3년간 90건에 육박한다. 부과된 벌금 누계액만 1억원이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