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친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의혹을 받고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오전 10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눈이 내리는 가운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선 이 지사는 “(형님)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라며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시민들이, 특히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찰 수사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검찰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데, 시장의 형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각종 의혹에 대해 떳떳하게 조사받고 결백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친형(故이재선) 정신병원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3건 외에도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도 진행되는 만큼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난주 초 비공개리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씨는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과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에 대해 통화한 녹음파일이 유출된 바 있다.

특히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넘기기 위해 형식상 불기소 의견 송치한 여배우 스캔들의 경우 검찰이 처음부터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이 지사의 이번 소환조사는 장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현직 도지사인 이 지사와 일정 조율이 쉽지 않고, 선거사범 공소시효일인 12월 13일(선거일로부터 6개월)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에 끝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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