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 사기논란에 휘말린 비와 도끼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벌어진 농가 사기사건의 혐의자로 부모가 지목되어 활동을 중지한 래퍼 마이크로닷에 이어 가수 도끼와 비까지 연예계 부모 사기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직후인 지난 26일 래퍼 도끼(이준경)의 모친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90년대 IMF 시절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의 모친이 1000만 원을 빌려갔으나 현재까지 갚지 않고 감감무소식이라며 아직까지 연락한번, 얼굴 한번 본적이 없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빌린돈의 채무변상을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까지 내고 이듬해 4월 승소판결 까지 받았으나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대응했다.


도끼는 '자신의 어머니는 사기를 친적이 없으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문제는 도끼의 대응 태도에서 일어났다. 도끼는 "마이크로닷 사건으로 나 까지 엮으려는 것이냐? 나는 금수저로 살아보지도 못했다. 우리 가족은 항상 그대로 있었는데 왜 이제와서 문제를 제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어 "천만원은 적지않지만 나에겐 한달 밥값 정도밖에 안된다. 고작 천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냐?"라고 피해자를 비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당시에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며 피해자를 비난했고 이어 SNS를 통해 도끼의 모친역시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끼의 SNS에서 도끼와 모친의 대응 태도를 지적했고 이에 도끼는 누리꾼들과 한동안 설전을 벌이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들이 절박해서 천만원 빌려놓곤 이제와선 한달 밥값도 안하는 돈 가지고 왜그러냐? 법적으로 대응해라? 니들이 양심이 있는 인간들이냐?"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도끼에 이어 인기가수 비(정지훈)역시 부모의 사기논란에 휘말렸다. 26일 인터넷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이용자가 "가수 비의 부모님이 빌린돈을 값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약속어음도 게시물로 공개하여 논란이 촉발되었다.


이 이용자는 "제 부모님은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 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 가게를 했다. 그분들은 쌀 당시 약 1700만 원어치와 현금 800만 원을 빌려갔다. 하지만 비의 부모님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돈을 값지 않았고 원금만이라도 값으라는 호소이후 잠적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려 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비의 어머니가 고인이라 그것과 관련된 입장은 비 본인이 집적 확인 이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고, 27일 "비가 피해자를 만나 집적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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