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 등 반영… 차기대회는 내년 8월 경기 시화호

▲ 지난 8월 강원 속초에서 열린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020년에 열릴 예정인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서해안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전북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 일원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7일 대한체육회, 해양스포츠단체 등 전문가 및 부처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위원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9월 해수부가 실시한 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도시 공모에는 경북 포항, 군산이 신청했다. 지난달 18~19일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27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최도시를 최종확정했다.
해수부에 의하면 올해 처음으로 유치를 신청한 군산은 선유도해수욕장, 은파호수 등 해양레저스포츠 경기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해양자원을 지니고 있다. 제27회 리갓타대회와 제22회 바다의날 등 풍부한 대회 개최 경험을 가진 점, 작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올해 5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이라는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제전 유치를 신청한 두 도시의 해안 특성, 경기장 여건 등 유사점이 많아 마지막까지 치열한 논의가 계속됐다”며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해양스포츠제전이 함께 열리는 2020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해양레저스포츠 저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도시는 위원회를 통해 제전 개최 20개월 전까지 선정해야 한다.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개최도시에는 국비 약 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차기대회는 내년 8월에 경기 시화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흥시와 안산시·화성시·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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