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서 개최… 부문별 10팀 결선 진출

▲ 2018 수산 창업 콘테스트 결선에 불가사리 활용 제설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27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개최한 ‘2018 수산 창업 콘테스트 결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산분야 단독으로 처음 개최된 ‘2018 수산 창업 콘테스트’는 수산분야 아이디어·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한 창업아이템을 주제로 지난 8월 24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기업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화 부문’과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수산분야의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가진 135개팀이 참가했으며 해수부는 예선, 본선을 거쳐 부문별로 25팀을 선발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투자 전문가의 집중멘토링을 지원했다.
이후 발표평가를 거쳐 부문별로 10팀씩 결선 진출팀을 선발했다. 창업캠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 창업기업에 아이템 개선 등 기회를 제공했다. 27일 결선에서는 각 팀별 창업아이템 발표가 이뤄졌으며 10개팀(부문별 5개팀)이 최종입상팀으로 선정됐다.
사업화부문 대상은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제안한 스타스테크 팀이 수상했다.
불가사리 추출 성분은 환경오염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염화이온을 흡착하는 특징이 있다.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할 경우 부식방지제 사용도 대폭 절감시킬 수 있어 아이템 가치 및 사업실현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분 대상은 요오드 함량을 낮춘 해조류 및 가공식품 개발아이템을 제안한 Yo.od 팀에게 돌아갔다.

Yo.od 팀은 요오드 저항성이 낮은 갑상선 질환 환자 등이 각종 식이섬유, 무기물 등이 풍부하게 포함된 해조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해조류에서 요오드 함량을 90%까지 선별적으로 낮추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아이템은 아이디어 독창성,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결선, 시상식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결선 입상팀에게는 창업컨설팅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창업 경진대회 입상자 대출 우대보증상품 지원, 수산펀드 및 민간 크라우드펀드사와의 투자 연계, 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창업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시상식에 이어서는 사업화 후속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업무협약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5개 지역 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가 참여해 결선까지 진출한 20개 팀에 대한 아이템 사업화 지원, 창업컨설팅 및 연구개발 자문 등 후속지원 등을 약속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콘테스트는 수산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의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는 해양분야까지 확대해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해양수산분야 창업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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