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철도 조사를 위한 기관차가 서울역을 출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30일 남북은 올해 3차례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11월30일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2600Km를 이동하며 북측구간 철도 현지 공동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경 북한으로 출발하는 남측 기관차가 서울역에 도착했고 열차 출발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 교통부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오영식 철도공사사장등이 모여 열차 출발을 축하하며 환담을 가졌다.

귀빈실에 모인 인사들은 공동조사 일정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기원했다. 통일부는 열차 출발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철도 조사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다.


통일부는 경의선, 동해선 두 선로로 철도 조사가 이뤄지며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조사하고,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이날 오전 8시경 도라산역에 정차에 간단한 환송행사를 진행한후 이후 북측 판문역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북한 철도조사를 진행한다. 통일부는 북측에 우리 기관차가 도착하면 북한 기관차와 연결하여 공동으로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조사에 투입되는 기관자는 6량 구성으로 각각 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유개화차(물차)등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밝혔다.


조사 열차는 우선 경의선 조사를 위해 개성에서 출발하여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와서 평라선을 이용하여 원산으로 이동한 뒤, 이후 원산에서 안변으로 내려와서 우리측 동해선 조사단을 싣고 두만강까지 조사한 후에 원산으로 내려와 다시 평라선을 이용하여 평양에 도착한 뒤, 개성에서 우리측 기관차에 연결하여 서울역으로 귀환하게 된다.


조사방식은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결과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 공동조사에 투입되는 우리측 인사로는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을 필두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실무자들이 포함된 총 인원 28명이 이번 북한 현지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 앞서 미국과 UN은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간 철도 조사를 지지해왔고, 이에 정부는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후 향후 북한 철도 현대화를 진행할 기초자료로 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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