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어때.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심명섭 대표가 최근 불법음란물 유통 혐의로 논란이 된 가운데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심 대표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뜻하지 않게 심적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일부로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충남지방경찰청은 웹하드를 운영하며 수백만건의 불법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심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유통된 음란물에는 아동·청소년 영상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심 대표는 “언론 보도와 같이, 과거 제가 지분을 보유했지만 현재 그 지분을 모두 매각한 바 있는 웹하드 업체에 관한 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4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쉴 틈 없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상황에서 비록 그것(불법음란물 유통 혐의)이 오해라고 할지라도 이번 언론 보도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위드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에 조금의 누도 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따라서 오늘부로 회사 경영 전반을 임원진에 위임하고 개인적인 일로 야기된 이번 문제의 해결에 대처하려고 한다”며 “그동안의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이번 문제로 심려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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