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서울·경기서 3.5GHz 대역 전파 쏘아올려

▲ 1일 우리나라에서 5G 시대가 개막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일 0시 5G전파를 첫 송출하며 ‘5G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경기 성남 분당 네트워크관리센터, KT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LG유플러스는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각각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3.5㎓ 대역의 5G전파를 쏘아올렸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분당에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이용해 명동에 있는 직원과 5G 화상통화를 했다. 그는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첫 고객인 안산반월공단 소재 명화공업도 이날 오전 ‘5G-AI(인공지능) 머신 비전’을 작동시켰다. 자동차부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동안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시티’, 시흥 일반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운행도 진행했다.

KT 송출식에는 황창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5G 인프라 구축 첫 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유동인구 밀집지역,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지역까지 아우르는 상용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T는 전국 주요 24개 도시를 비롯해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곳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첫 고객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 안내로봇 ‘로타’로 결정됐다. 로타는 5G가 단순히 이동통신 세대교체가 아닌 생활,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KT는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5G 전파 송출을 통해 본격적인 5G 시대가 개막됐다”며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첫 송출에서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모니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5G망을 이용해 대전기술원, 서울 마곡사옥 간 화상통화를 실시해 상용네트워크 서비스 안전성을 확인했다.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시연에 나섰다. 시연은 5G 영상데이터를 대전에서 삼성 5G라우터 장착 노트북PC로 서울 마곡사옥까지 전송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하 부회장은 “그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임직원들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3월 본격적인 (스마트폰) 단말기가 출시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 첫 고객은 경기 안양의 ‘LS엠트론’이다. LG유플러스는 현 4천100여 곳의 5G 기지국을 올해 말까지 7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수도권 주요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해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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