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헬기가 강에서 옮겨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산림청은 지난 1일 노원구에 위치한 영축산의 화재진압을 위해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 북단에서 헬기로 물을 취수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산림청 소속 헬기 검사관 윤 모 씨의 빈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사고직후 의식불명 상태로 긴급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 사망했다. 산림청은 김재현 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 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9시에 열리며,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추도사, 조전낭독, 헌화 및 분향, 폐식, 유가족 인사, 발인 및 화장장 이동, 화장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사는 김재현 청장이, 추도사는 서울산림항공관리소 윤천 검사관이 낭독하며 안장식은 이날 17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헬기는 서울시 노원구 영축산 산불진화를 위해 지난 1일 오전 10시 52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하여 진화용수를 담수하던 중 갑자기 추락했다. 사고 직후 같이 헬기에 탔던 기장 김 모씨와 부기장 민 모씨는 다행히 구조에 성공하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비사 윤 모씨는 탈출하지 못해 결국 안타깝게 사망했다.


헬기는 1997년산 러시아제 카모프(KA-32) 기종으로,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영축산 인근 산불 진화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뒤 한강에서 물을 싣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경찰청 과학수사대등 관계 당국은 사고 헬기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여 사고원인이 무엇인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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