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 30일(미 현지시각) 94세를 일기로 서거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 텍사스 A&M 대학 내에 위치한 대통령 도서관 정원에 안장된다.


텍사스 A&M 대학은 부시 전 대통령의 서거 뒤 성명을 발표하며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사망한 부인 바버러 여사와 3살때 사망한 딸 로빈이 묻힌 가족 묘지에 안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애도하며 안장일 당일 학교는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주 출신인 부시 전 대통령은 1991년 텍사스 A&M 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세운 대통령 도서관을 건립하며 이 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곳을 지역 기반으로 아들인 조지 W 부시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재임하기도 하며 텍사스는 부시 일가와 연이 깊은 지역으로 알려져 이곳에 안장이 결정된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서거 뒤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되었고 이후 워싱턴 내셔널 성당에서 공식적인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5일 대통령 전용기를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를 텍사스로 옮길것이라고 밝혔다.


1924년 6월 12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밀턴에서 태어난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에 18세의 나이로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 3개를 받았고 전후 이를 기반으로 정계에 도전했다.


1966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본격적인 정치무대에 뛰어든 부시 전 대통령은 1970년 UN 주재 미 대사가 되었고 1977년에 CIA 국장에 오르는 등 미국 정계에서 승승장구했다. 이어 1980년, 1984년 레이건 정부에서 두차례의 부통령을 지냈고 이를 바탕으로 1988년 대선에 출마해 결국 당선되었다.


재임중 부시 대통령은 외교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뤘다. 파나마 침공을 시작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연합군을 꾸려 걸프전을 일으켜 승리했고, 재임중 소련이 패망하여 미국을 세계 최고의 패권국으로 우뚝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임뒤엔 아들 조지 W 부시가 제43대 대통령이 되어 부자 대통령 타이틀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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