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화훼이 CFO 멍완저우 체포 소식에 큰 혼조세를 보였다. 무역전쟁 훈풍이 일주일도 가지 못하고 불안정성에 빠져들고 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 증시가 무역전쟁이 훈풍이 돌기도 전에 큰 혼돈에 빠졌다. 6일 화훼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다우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40포인트(0.32%) 하락한 24,947.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1포인트(0.15%) 하락한 2,695.95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88.26으로, 29.83포인트(0.42%) 올랐다.

가장 큰 이슈는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이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훼이’ 창업자의 딸이자 CFO인 멍완저우(孟晩舟·46)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 간 해빙 분위기가 혼돈에 빠졌다는 예측이다.


멍완저우 CFO의 체포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행벙부는 화웨이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완저우는 지난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증시는 시장 변동성이란 불안정성에 빠지는건 아닌지 공포심리와 함께 크게 흔들렸다.

다만 주요지수는 오후장에 접어들면서 차츰 낙폭을 줄였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반등했고, 장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통화 긴축에 한층 신중을 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지수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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