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구직자, 경기침체 자영업자 등 고충 반영”

▲ 인크루트가 실시한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인크루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설문조사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성인 2천9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한해 자신의 상태를 잘 표현한 사자성어’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국민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1위에는 ‘다사다망(多事多忙. 14.2%)’이 뽑혔다. ‘고목사회(枯木死灰. 13.0%)’ ‘노이무공(勞而無功. 11.5%)’ ‘각자도생(各自圖生. 11.3%)’ ‘전전반측(轉轉反側. 11.2%)’ ‘수무푼전(手無分錢. 9.8%)’ ‘분골쇄신(粉骨碎身. 7.3%)’ ‘허심평의(虛心平意. 9.1%)’ ‘만사형통(萬事亨通. 6.1%)’ ‘파사현정(破邪顯正. 3.5%)’ 등이 뒤를 이었다.


각자 뜻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말라죽은 나무와 불이 꺼진 재’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 ‘서로 제각각 갈 길을 찾음’ ‘많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한다’ ‘마음을 비우고 뜻을 평안히 한다’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된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등이다.


직장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다사다망(15.9%)’, 구직자는 ‘고목사회(25.4%)’, 자영업자는 ‘노이무공(13.7%)’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는 구직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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