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부총리가 기획재정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던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임사를 끝으로 1년 6개월간의 장관생활과 34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를 통해 이임사를 발표하고 장관실의 짐을 정리한뒤 직원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이임사를 통해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획재정부를 떠난다"며 "오랜 기간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와 예산안 국회통과 등, 공직자로서 임기 마치는 날까지 할 일이 주어진 것도 제게는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밝히며 "감사한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을 이룬 것 또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아직 많은 국민들의 삶이 팍팍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히며, 재임중 가장 신경쓴 부분이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가 많이 늘지 못하고 소득분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실직의 공포와 구직난에 맞닥뜨린 근로자와 청년,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자영업자, 나아지지 않는 경영성과에 늘 걱정을 달고 사는 기업인, 그분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지난 1년 6개월 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여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과 기업 구조조정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노력으로 구조개혁의 모멘텀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고통스럽겠지만 모두가 마음과 힘을 합쳐 구조개혁에 매진한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데 역점을 둘것, 정책적 상상력을 가질것, 공직자가 가져야 할 용기를 강조하고 싶다"고 당부했고 그간 같이 고생한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세종시 사무실을 정리한 뒤 서울로 올라와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피자를 나눠 먹으며 오찬을 가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에 떡을 보내 그간 수고해준 김 부총리와 기재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리는 광화문 정부청사를 들러 주요 간부들과 마지막 티타임을 가지며 작별인사를 마친 뒤 "감사할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이뤘다는 기쁜 마음에 가벼운 행장(行裝)으로 떠난다. 제 인생의 또 다른 ‘유쾌한 반란'을 향해 간다"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는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시작을 알렸다.







키워드

#김동연 #경제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