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구에 광촉매 분사시공을 했다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가 지난 6월 말 ‘미세먼지 절감 대책’ 일환으로 강남 일대 도로에 도포했던 광촉매 도로 포장 시험이 실제 효과가 나타난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시는 지난 6월 강남구 양재역 부근 강남대로에 길이 250m, 면적 7500m²의 10차로 도로에 ‘광촉매’를 분사하는 시공을 완료했고, 지난 8월 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일반 도로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광촉매 시공 도로가 표면의 질산염 농도가 일반 포장도로에 비해 1.5배 높은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광촉매'는 빛을 흡수하여 질소 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빨아들이는 등의 기능을 가진 물질로 과거에 공기 정화, 탈취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도로에 직접 시공한 적은 없었다. 이번에 시행된 광촉매 도로도포사업은 국내 최초로 서울시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도로포장 시공 후 양재역 일대 버스중앙차로에 설치된 고정식 대기측정기를 운용해 미세먼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포장면의 미끄럼 저항과 휘도등 도로상태를 다방면으로 조사해 종합적 검증결과를 올해 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유발물질을 줄이기 위해 도로포장에 신기술을 도입해 시도하게 됐다. 앞으로 시험포장한 도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검증 후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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