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식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0일 KTX 강릉선 열차 탈선 복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강릉발 오전 5시30분 서울행 KTX산천 첫차에 탑승하기에 앞서 대합실에서 승객들에게 허리를 숙여 열차 사고로 뒤따른 불편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KTX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11일 코레일 사장직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11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로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천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해 10개월간 코레일 사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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