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트로이. <사진=이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이마트가 30개월 만에 새 매장을 연다.
이마트는 오는 13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이마트 의왕점’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의왕점은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지난 2016년 6월 오픈한 ‘이마트 김해점’이후 30개월 만에 처음 선보이는 이마트 매장이다.
이마트 의왕점은 세상에 없는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을 콘셉트로 한 매장이다.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장 공식을 과감히 깬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급변하는 시대 변화 속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해 아날로그 방식의 종이 대신 전자가격표시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한다. 이마트는 법적 고지사항 등 예외적인 사항 일부를 제외하면 동일 규모 이마트 점포 대비 20% 이하로 종이 사용량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안내로봇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키로 했다. 트로이는 올해 시범 운영한 ‘페퍼(Pepper)’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마트는 트로이를 운영해 매장 안내 및 입점 상품 안내와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과 간단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의 미해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점을 결합한 형태의 매장 실험도 진행한다. 의왕점은 영업면적의 절반을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으로 구성하는 매장 실험도 펼친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서적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문화공간 ‘컬처라운지’를 선보이고 고객 체험요소를 강화한 체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개성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쇼핑경험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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