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최종후보로 선정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미국의 유력 시사주간 타임(TIME)지는 10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최종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이날 미국 NBC의 '투데이쇼'를 통해 최종후보를 발표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2월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어 북한과의 평화 무드를 만들었고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꼽았다. 또한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에 중재자로 나서 이를 성사시킨 공로도 높게 평가 받았다.


문 대통령과 같이 후보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올해의 인물에 뽑힌뒤 다시 후보에 올랐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게이트를 비롯해 백악관 인사들의 각종 사건이 불거지며 수사당국으로 부터 수사를 받았고, 캐러밴 행렬로 대표되는 이민자 정책, 중국과의 무역전쟁, 멕시코 장벽 건설등 정치와 사회 곳곳에서 트러블을 일으킨 부정적인 내용으로 후보에 올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우크라이나와의 긴장 국면을 만든것등 여러가지 국내외적인 논쟁을 일으킨 인물로 지목되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러시아게이트를 수사중인 미국의 로버트 뮬러특검,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브랫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 트럼프의 이민정책으로 강제로 헤어진 '분리된 가족'등이 후보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다만 앞서 진행된 '올해의 인물'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은 편집인이 선정하는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927년 창간된 타임지는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으며 매년 전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발표하는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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