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8 수산물 수출유망상품화 사업’ 최종 성과평가회 개최

▲ 해양수산부 정문.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10일 ‘2018 수산물 수출유망상품화 사업’ 최종 성과평가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개발한 수산물 수출유망상품의 수출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해수부는 올해 2월부터 ‘2018 수산물 수출유망상품화사업‘을 추진해 수출유망상품 개발부터 현지 시장조사 및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상품별로 수출목표국을 정해 해당 국가 맞춤형 상품 개발, 패키지·라벨링 제작 및 인증취득 등을 지원해 수출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의하면 올해 사업 지원대상으로는 양꼬치맛 조미김, 어묵면으로 만든 스파게티 등 신규 개발상품 8개와 해초샐러드, 베이커리어묵, 전복장 등 기존상품과 차별화되도록 개선시킨 10개 수산가공식품을 선정했다.

이들 가공식품은 철저한 수출목표국 분석을 바탕으로 수출국의 식품 선호도, 식습관 등을 고려해 개발됨으로써 각 시장에서 수출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신규 개발상품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유럽 스시시장 진출을 목표로 바이어의 요청을 통해 개발한 롤김은 독일 등에서 18만달러의 초도물량 수출을 이뤄냈다.
어묵면 스파게티 제품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보이는 북미 글루텐 프리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해 미국, 캐나다 대형 식자재 바이어와의 수출 협의 및 유통매장 납품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말에 초도물량 수출이 성사될 전망이다.
특정 단일시장을 목표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사례도 있다.
중국을 타깃으로 개발한 양꼬치맛 조미김은 기존에 중국으로 수출하던 제품과 차별화해 중국에서 즐겨 먹는 ‘양꼬치’ 풍미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제품은 SNS를 활용한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42만달러의 초도물량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기존 상품개선 및 해외시장 테스트 제품의 우수 수출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해조류가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및 호주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해초샐러드 제품은 현지 채식주의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23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성공했다 .

이는 기존에 김 위주로 개발되던 해조류 가공식품과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간편 건강식 시장을 공략해 이뤄낸 쾌거이다.
원물 수출비중이 전체 수출의 90% 이상인 전복의 경우 전복장 및 통조림 형태로 상품을 개선해 홍콩 및 베트남 시장에서 11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오징어젓, 창란젓 등 대표적인 수산 가공식품인 젓갈류 역시 저염식 상품으로 미국, 중화권 등에 54만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물 수출유망상품화사업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수출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 유망상품 발굴 및 개발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수출생태계를 마련하고 역대 최고치의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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