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실업자의 수는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대 수준이고 11월 기준 9년만에 최고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5000명(0.6%)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 1월 33만4000명 증가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내려온것은 5월 7만2000명을 기록했고, 6월은 10만6000명대를 재진입 했으나 7월과 8월에는 각각 5000명, 30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11월 들어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줄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공공부문의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괜찮은 일자리라고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가 9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도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자는 11월 9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2%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1월 기준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반면, 실업률은 2009년 3.3%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도매 및 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