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현장 살펴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11일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종빌딩에 기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문제가 된 빌딩은 1991년에 시공 되었는데도 불구 기둥이 폭격을 맞은것처럼 흉물로 변해 있어 그간 입주자들로 부터 큰 충격을 주었다. 서울시는 이에 입주자들에게 퇴거 조치를 내리고 현재 건물 전체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까지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이 건물은 기둥 단면이 20%가량 손상되었고 철근 피복과 철근 이음점의 위치 등에도 하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균열기둥 및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긴급 응급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의 긴급점검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8시 현장을 방문해 문제의 기둥을 살펴보고 빌딩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했다.


박시장은 "당장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이 감지된 순간 신속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며 119 신고가 아니더라도 주변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할것을 당부했다.


본보는 이에 서울시청 안전총괄본부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건축안전부서 관계자는 “12일 강남구청에서 오늘 해당 건물을 시특법 3종 시설물로 지정고시하여 근거법령을 마련하여 시설물에 대한 법적 제한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인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이 건물의 위험한 상태를 고지하고 향후 정밀안전검사하고 진단들어가서 d,e급 판정을 받을 경우 보강 혹은 철거하고 신축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향후 조치 방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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