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이정표 될듯

▲ 남북 군인들이 GP 검증과정을 진행중이다 (사진=국방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3일 국방부는 남북 군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남북 GP를 파괴했고 양측이 서로 GP를 검증하는 절차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은 시범철수 GP 상호검증을 위해 GP 1곳에 남북 각 7명씩으로 구성한 11개 공동 검증반을 투입해 상호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남측이 북측 GP를,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 GP를 현장검증 하는 방식으로 검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날 양국 군인은 군사분계선(MDL)위에 설치된 노란 수기를 가운데 두고 양측을 오가며 GP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의 군인들은 간단한 담소도 나누고 담배도 나눠피는 등의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군은 GP에 숨겨둔 화기와 장비, 병력이 남아 있는지, 지상시설물은 완전 철거 됐는지, 지하시설물의 매몰과 완전 파괴됐는지 등을 전문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철저히 검증했다. 이날 국방부는 이 같은 절차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현장 사진을 공개함과 더불어 남북간의 의미있는 첫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2일부터 제복을 입은 남북 군 관계자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에 설치된 상대측 GP를 들여다보았는데 이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처음 있는 ‘진풍경’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공동검증반이 상호 GP의 철수를 검증하는 과정에 대해 "남북 군사당국의 ‘9·19 군사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이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GP철거와 관련 군인들과 화상전화를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역시 청와대 NSC를 방문해 남북간 GP 철수과정을 지켜보았다. 문 대통령은 원격 화상전화를 통해 GP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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