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 선거제 개혁 논의” “정개특위 활성화 무의미”

▲ 단식 중인 손학규, 이정미 대표.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선거제 개편을 촉구하면서 단식 중인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장을 찾았다. 홍 원내대표는 단식중단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은 민주당, 자유한국당 합의안을 요청하면서 이를 거부했다.


손학규,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 한국당이 선거제·예산안 연계처리라는 야3당 요구를 배제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자 지난 6일부터 국회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홍 원내대표는 손 대표에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선거제 개편을) 적극논의하겠다”며 “손 대표 등은 단식농성을 폐쇄하고 국회를 정상화시킨 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중심으로 본격적 세부논의를 하자. 그래야 내년 2월에는 (선거제 개편을) 처리할 수 있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보름 안에 (선거제 개편) 해결을 해 달라”며 “정개특위에서 결정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홍 원내대표가 “정개특위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이정미 대표는 “누가 (정개특위를) 무력화시키나. 이런 프레임이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만남 후 기자단에 “한국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해 와야 단식농성 폐쇄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한국당을 설득해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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