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충남 가로림만 일대 저수온주의보 가능성”

▲ 이상한파로 떼죽음 당한 양식어류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 한파로 우리나라 해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3일 전국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파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도 이상한파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해수부는 저수온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선제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주의보 전 단계인 ‘저수온 관심단계’를 신설했다.
해수부는 해양기후 자료분석 결과 올 겨울 우리나라에 간헐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서해연안 및 남해 내만해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저수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과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현재 수온 및 수온 변동 경향을 살펴볼 때 이달 20일경 충남 가로림만 일대에서 저수온주의보 발령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 1월 초중순부터 서해연안 및 남해내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이번 관심단계 발령 이후 수과원, 지자체 합동 권역별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어업인에게 사육밀도 조절, 조기출하 유도방법을 지도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어업인들은 저수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현장대응팀 지도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온정보는 실시간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nifs.go.kr/ris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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