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사단법인 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3.1혁명,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12월 13일「김성숙·두군혜기념관」건립 협의 및 한·중 문화교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중산대학을 방문하였다.


이날 중산대학 여민빈 부총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김성숙·두군혜기념관」 건립의 의미성을 되새기고 기념관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중산대학교 여 부총장은 “기념관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인 ‘황포군관학교’ 근처 중산대학 제2캠퍼스 내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할 예정이고, 중국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건립에 대한 의미와 강력한 추진을 표명했다.

또한 광저우지역 항일독립지사들을 주제로 개최할 「한국·중국·대만 항일국제학술대회」에 관해서도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오는 20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는 운암 김성숙선생 서거 50주기 추모식에도 중산대학 측 ‘기념관 건립추진위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오늘 협의에 참석한 중산대학 관계자들은 “한·중 관계 개선과 문화교류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아 의미를 높이 새겼다.


「김성숙·두군혜기념관」건립과 관련하여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중산대학은 올 12월 13일부로 기념관 건립에 대한 건립추진위 (황서민 주임. 중산대학 교육발전 및 동문사무판공실)’를 결성하고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김성숙·두군혜기념관」은 주 광저우 대한민국총영사관을 통해 국가보훈처와 협의하여 건립하게 된다.


「김성숙·두군혜기념관」은 지난 2007년 중국 정부로부터 건립허가를 받았고, 그 해 11월에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중산대학은 「김성숙·두군혜기념관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이 중단되어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다시 기념관 건립을 재추진하게 되었다.


운암(雲巖) 김성숙(金星淑.1898-1969)선생은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중국에 건너가 창일당, 의열단, 광주혁명,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민족전선연맹 등에서 주도적인 활동하며 약산 김원봉 선생과 조선의용대를 조직하여 지도위원 겸 정치부장을 지냈다. 그리고 좌우로 나눠진 중경임시정부의 통합에 힘쓰며 선전위원,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서거 후 정부로부터 항일독립지사로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그의 중국부인 두군혜(두쥔훼이) 여사는 중국 항일독립투쟁사에서 여성 엘리트운동의 혁명가로 ‘중국부녀자운동 이론 연구’의 선구자이고, 국적을 초월해 일제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중 연합 항일투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제 71주기 광복절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특히 운암 김성숙선생은 중산대학에 재학하면서 의열단 활동, 여월한국혁명청년회 결성,「혁명운동」발행, 한인 민족세력 통합,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반대와 피압박민족의 해방을 제창하여 항일정신을 고취시키는 등 두군혜(두쥔훼이) 여사와 함께 항일독립투쟁을 선도하였다. 중산대학의 ‘김성숙·두군혜기념관」은 두 분의 독립투쟁 정신을 한·중 후학들에게 이어나가고 계승시키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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