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우려해 연기” 앞서 마포서 철거민 투신

▲ 13일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명도집행 현장에서 충돌한 수협, 구시장 관계자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수협중앙회는 13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5차 명도집행을 무기한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신시장 이전을 거부하는 일부 상인들과 수협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자인 수협은 집행자인 법원과 전날 연기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측은 “전날 정당,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며 집행을 막겠다고 한 상황에서 충돌이 예상됐다”며 “집행 밀행성도 깨졌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5일 서울 마포구 아현2재건축구역에서는 철거민 한 명이 한강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시민단체들은 강제철거 금지제도 실효성 확보를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상조사, 강제철거 예방대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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