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평가 격차 1%p” 한국갤럽

▲ 문재인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 김정은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호감’에 비해 두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문재인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p’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5%.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정은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59%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호감도는 7%에 불과했다. 비호감은 88%에 달했다. 20대 연령층에서도 호감은 13%, 비호감은 71%로 큰 차이를 보였다.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등 남북·미북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45%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잘 지킬 것”은 38%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4%로 집계돼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p로 좁혀졌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3%)’ ‘대북관계·친북성향(20%)’ 등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는 ‘대북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5%)’ 등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 등에서 크게 하락한다는 이른바 ‘이영자 현상’은 이번 조사에서 한층 심화됐다. 20대에서는 지지율이 49%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 선이 붕괴됐다. 부산·경남(PK)에서도 전주 대비 5%p 하락한 41%로 낮아졌다. 자영업자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3%로 긍정평가(41%)를 웃돌며 모든 직업층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으로 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p 오른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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