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비박 교체 비율 엇비슷” 조선일보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명단이 이르면 15일 오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친·비박 핵심인사들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역의원 20명, 원외 60명의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명단을 마련했다.


현역의원 중에는 ‘비박 좌장’으로 알려진 K의원, 과거 ‘진박감별사’라는 별칭으로 불린 C의원, 조강특위 고위관계자인 K의원이 포함됐다. 태극기집회 초기부터 참여한 김진태 의원은 신문이 전한 리스트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서 당협위원장 교체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현역의원들에 대한 ‘살생부’ 발표가 대여(對與)투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신문에 “쇄신의 양적규모보다는 상징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오전 명단을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협위원장 지위상실은 사실상 21대 총선 공천배제를 뜻한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명단이 제 생각과 많이 다르면 (발표까지의)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나 원내대표를 만나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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