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이웃 “이사간다는 얘기 들어” “그 집 나갔다”

▲ 마이크로닷 형제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부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방송인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산체스(본명 신재민)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마닷 가족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지난달 19일 인터넷상에서 마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 돈(추정액수 22억원)을 편취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마닷 측은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기의혹은 기정사실화됐으며 마닷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귀국 후 해명을 언급한 마닷 부모는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어 마닷 형제도 최근 행방이 묘연해졌다. 마닷은 자신이 관리하던 SNS, 유튜브 계정을 방치한 채 매니저와의 연락도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닷의 형 산체스도 6일 예고됐던 신곡발표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따르면 마닷 이웃은 “(최근 마닷이) 이사를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밤에 짐을 빼놓더란다. 자전거는 그대로 두고. 밤에 짐 빼는 걸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중개인도 “그 집 나갔다. 이사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잠적설, 해외도피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관계자는 14일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전반적으로 이 가족이 전략을 좀 바꾼 것 같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귀국하겠다 얘기했다가 22억원이라는 거금을 변제하려고 하면 그것도 그렇고 형사책임도 있으니 두 아들과 교류해 잠적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인터폴에 마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20여일만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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