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대표팀이 스즈키컵을 우승했다

▲ 열광에 빠진 베트남 현지 모습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국가 대표팀이 10년만에 스즈키컵을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와 대결을 펼친 베트남 대표팀은 전반 6분 응우옌아인득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 2차전 최종합계 3-2로 경기를 마쳐 우승을 결정지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마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것처럼 한국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조국 대한민국에서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 아시안게임, 스즈키컵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국내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감독은 "축구 지도를 하면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에 도움을 줄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결승골을 넣은 아인득선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골은 아인득이 넣었지만 23명 선수의 혼이 담긴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표팀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989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박 감독은 2002년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하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이후 U-23대표팀과 K리그의 여러팀들을 지도해 왔다.


한국축구의 정신적 강인함과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배운 유럽 축구의 기술적인 면을 적절히 접목시킨 스타일을 베트남 대표팀에 도입시킨 박 감독은 2018 U-23챔피언쉽에서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진출로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이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도 4강에 오르는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국민들로 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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