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 인정… 흉물서 관광자원으로

▲ 벽화가 그려진 인천 내항 곡물창고(사진=인천시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그간 ‘흉물’로 여겨졌던 인천의 한 곡물창고가 ‘세계최대 야외벽화’로 인정돼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의 인천 내항 7부두에 있는 48m 높이의 이 곡물창고는 1979년 건설됐다. 거대한 크기, 투박한 외관 때문에 ‘미사일 발사대’ 등 각종 오해를 샀으나 인천시,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5억5000만원을 들여 초대형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 규모는 이전 기네스북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제방 프로젝트(1997년작. 1만6554㎡)보다 8천446㎡나 더 크다.


인천시는 이번 기네스북 등재로 인해 벽화가 지역 랜드마크로서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도 긍정적이고 일부러 찾아와 구경하는 사람도 증가 중”이라며 “세계 유수의 디자인대회에도 출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곡물창고 벽화 외에 영종도 스카이75 골프클럽(세계최대 골프연습장), 영종대교 휴게소 내 포춘베어(세계최대 철제 조각품) 등 2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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