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철도조사단이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남북철도연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서울역을 출발해 서해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 구간을 탐방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17일 무사히 완료되었다.


이날 남북철도 공동조사단에 참가했던 우리측 대표단은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시 50분경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무사히 도착했다.


단장을 맡은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 과장은 "북한의 철도 상태는 경의선과 거의 비슷하다. 노반, 궤도, 교량, 터널, 시스템 분야등을 중점적으로 잘 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 과장은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건너편에 있는 단둥을 보니 감개가 무량했다"며 "동해선을 타고 러시아 국경까지 조사를 끝마쳐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은 약 보름간의 기간동안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비롯해 총 1200Km가 넘는 구간을 둘러 봤다. 남북 조사단은 공동으로 선로를 이동하며 궤도, 신호 체계, 터널과 교량등 구조물의 안정성을 조사했다. 경의선 구간은 20~60Km 속도로, 동해선 구간은 시속 30Km 속도로 이동했다.


아울러 이날 JTBC는 다음 주로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이 개성에서 열리며 이 착공식에 남측 대표단이 열차를 타고 개성까지 올라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과 협의 중이며 개성 판문역에서 치뤄질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부관계자는 "착공식 행사에 들어가는 물품과 관련해 미국측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기술적 협의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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