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미 증권시장 관계자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강행에 미 증시는 실망감에 빠져 다우증시가 150p 가까이 빠져나갔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이로써 한국 대 미국 금리 역전은 더욱 벌어져 0.75%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세계 경기가 움직이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3월 6월 9월에 이어 4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다시 0.75%로 벌어졌다.

연준은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도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국내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가계 및 기업이 감내할수 있는 수준”이라며 “추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는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대외불확실성이 국내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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