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년 용산미군기지 주변 오염도 조사결과 공개

▲ 용산 미군기지 전경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는 21일 2018년도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측정 62개소에 대한 오염도 검사결과 27개 관측정에서 지하수 정화기준을 초과했고, 벤젠은 최대 1,170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수 정화작업 결과 오염도는 녹사평역 주변에서 벤젠 최고농도가 2004년 대비 40% 감소했고 캠프킴 주변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가 2008년 대비 95% 감소했으나 아직도 지하수법에서 정한 정화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정화작업 추진과 병행해 기지 외곽 민간지하수 및 지하철유출수 등 총 45개 지점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해 유류오염 확산을 감시하고 있으나 다행히 오염확산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시는 2004년부터 미군기지 주변 유류오염 지하수에 대한 지속적인 정화작업에도 아직까지 자유상유류가 검출되고 있고, 벤젠 등 유류성분이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거 기지 내부에 누출되었던 유류가 현재까지도 기지내부에 잔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지하수 유동방향을 따라 녹사평역 등 미군기지 주변지역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덧붙였다.
배광환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는 기지주변 정화사업과 지하수 확산 감시 모니터링은 지속하면서,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반환 전 기지내부 정밀조사와 오염정화 및 SOFA 규정의 개정 등 모든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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